ERDCloud는 한국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무료 ERD 툴입니다. 회원가입만 하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다이어그램을 그릴 수 있고, 팀원과 같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기능까지 무료입니다. 학생 팀 프로젝트부터 스타트업 초기 설계까지 폭넓게 쓰이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ERDCloud를 처음 쓰는 분을 위한 안내입니다. 시작하는 방법과 화면 구성, 내보내기 옵션, 실무에서 아껴 쓰는 요령을 정리하고, 마지막에 어떤 상황에서 다른 툴을 함께 보면 좋은지까지 다룹니다.
가입에서 첫 다이어그램까지
erdcloud.com에 접속해 무료 가입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상단의 새 문서 아이콘(note_add)을 누르면 새 ERD가 만들어지고, 별도 설치나 결제 정보 입력은 없습니다.
공식 소개가 서비스 성격을 네 문장으로 요약합니다. "ERDCloud는 DB 모델링 도구입니다. 팀원들과 함께 ERD를 그려보세요. 그리는 화면은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그리고 무료입니다." 협업과 무료, 이 두 단어면 ERDCloud의 설명은 거의 끝납니다.
처음이라면 다른 사람의 다이어그램부터 구경하는 것도 좋은 출발입니다. 상단의 라이브러리 메뉴에 공개된 ERD가 모여 있는데, 조회수 수십만을 넘는 유명 다이어그램도 여럿입니다. 커뮤니티 서비스 OKKY의 ERD, 그누보드5 스키마, 당근마켓 클론코딩용 설계 같은 것들이 공개되어 있어서, 남들이 게시판이나 커머스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됩니다.
과제나 팀 프로젝트로 게시판을 설계하는 중이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같은 주제의 공개 다이어그램을 두세 개 열어 놓고 비교해 보면, 어떤 테이블은 모두가 갖고 있고 어떤 테이블은 설계자마다 갈리는지가 보입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게 설계 감각의 출발점입니다. 설계 순서 자체가 처음이라면 ERD 그리는 법부터 읽고 오는 것도 좋습니다.
화면 구성 한눈에 보기
에디터 화면은 캔버스를 가운데 두고 패널이 둘러싼 구조입니다.
- 상단 바: 새 문서, 복제, 공개/비공개 설정(자물쇠 아이콘), 설정, 검색이 모여 있습니다.
- 왼쪽 패널: 테이블 목록과 스냅샷(카메라 아이콘), 전체 화면 전환이 있습니다.
- 오른쪽 패널: 그리기 도구 모음입니다.
- 하단 패널: 도메인, 가져오기, 내보내기 버튼과 공유 기능이 있습니다.
이 중 실무에서 자주 쓰게 되는 것은 하단의 가져오기/내보내기, 그리고 상단의 공개/비공개 설정입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내보내기 옵션
하단의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옵션이 꽤 알차게 나옵니다.
- DBMS 선택: MySQL을 기본으로 다른 DBMS도 고를 수 있습니다.
- 제약 조건 옵션: PK 제약, FK 제약, 비식별 제약, DROP 구문을 체크박스로 넣고 뺄 수 있습니다.
- 출력 형식: SQL 미리보기/다운로드 외에 PNG 이미지, EXCEL, TypeScript 미리보기, 스냅샷 다운로드까지 지원합니다.
옵션 중에 "비식별 제약"이라는 말이 낯설 수 있어 짚고 갑니다. ERD에서 관계는 식별 관계와 비식별 관계로 나뉩니다. 자식 테이블이 부모의 키를 자기 기본키의 일부로 쓰면 식별 관계(실선), 일반 컬럼으로만 참조하면 비식별 관계(점선)입니다. 이 옵션은 비식별 관계의 FK 제약을 DDL에 포함할지 정하는 것이니, 관계선을 점선으로 그렸는데 FK가 안 나온다면 여기를 확인하면 됩니다. 실선·점선을 포함한 표기법 전반은 ERD 표기법 총정리에서 다룹니다.
출력 형식은 각자 쓰임이 다릅니다.
- SQL: 실제 DB 생성, 다른 툴로의 이동에 씁니다.
- PNG: 회의 자료나 위키에 붙일 때 씁니다.
- EXCEL: 테이블 목록을 표로 정리해 제출할 때 씁니다.
- TypeScript: 설계한 테이블을 타입 정의로 받아 프런트엔드 코드에 쓸 수 있습니다. TypeScript 프로젝트라면 쏠쏠한 기능입니다.
"선택 엔티티만" 옵션으로 다이어그램 일부만 내보내는 것도 됩니다. 전체 스키마에서 이번 스프린트에 바뀌는 테이블만 골라 SQL로 뽑는 식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가져오기 버튼도 같은 자리에 있어서, 이미 있는 SQL을 불러와 다이어그램을 만드는 방향도 지원합니다. 손으로 그리기 전에 기존 DB의 DDL부터 넣고 시작하면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실시간 협업
ERDCloud가 가장 사랑받는 이유는 협업입니다. 같은 다이어그램을 여러 명이 동시에 열고 그리면, 서로의 편집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반영됩니다. 과금 없이 이게 된다는 게 학생 팀 프로젝트와 스터디에서 ERDCloud가 기본 선택이 된 배경입니다.
특히 설계 회의에서 쓸 때 차이가 큽니다. 화면을 공유하며 한 사람이 그리는 방식과 달리, 각자 자기 담당 도메인의 테이블을 동시에 그리고 그 자리에서 FK로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 회의가 끝나면 회의록 대신 다이어그램이 남습니다.
잘 쓰는 요령 세 가지
공개/비공개부터 확인하세요. 상단의 자물쇠 아이콘이 다이어그램의 공개 상태입니다. 공개로 둔 다이어그램은 라이브러리에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연습용이나 포트폴리오라면 공개가 오히려 좋지만, 회사 스키마라면 테이블명만으로도 서비스 구조가 드러나니 반드시 비공개로 두세요.
스냅샷을 남기세요. 왼쪽 패널의 카메라 아이콘으로 특정 시점의 다이어그램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설계 리뷰 전후처럼 구조가 크게 바뀌는 시점마다 남겨 두면, 나중에 "지난달엔 어떤 구조였지?"를 확인할 때 요긴합니다.
도메인으로 반복을 줄이세요. 하단의 도메인은 자주 쓰는 컬럼 타입 정의를 등록해 두고 재사용하는 기능입니다. created_at DATETIME NOT NULL 같은 조합을 매 테이블 반복 입력하는 수고가 줄어들고, 팀원마다 자료형을 제각각 잡는 문제도 함께 줄어듭니다. 공개 라이브러리에서 도메인을 수십 개씩 등록해 쓰는 다이어그램을 찾아보면 감이 옵니다.
새 소식: AI(MCP)로 편집
2026년 ERDCloud 공지 기준으로, Claude Code·Codex 같은 AI 도구를 MCP(Model Context Protocol)로 연결해 대화만으로 다이어그램을 만들고 편집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ERD 편집 화면의 AI 연결 버튼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AI로 스키마 초안을 뽑는 흐름 자체가 이제 ERD 툴들의 공통 관심사가 된 셈입니다. AI에게 설계를 시키고 결과물을 검증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AI로 ERD 그리기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툴도 함께 보세요
ERDCloud로 충분한 작업이 많지만, 쓰다 보면 요구가 달라지는 지점이 옵니다. 상황별로 짚어 보면 이렇습니다.
PostgreSQL·Oracle·SQL Server DDL을 정밀하게 오가야 할 때. 운영 DB의 덤프를 그대로 읽고, 반대로 해당 DBMS 문법으로 정확히 내보내는 왕복이 일상이라면, DBMS별 파서를 갖춘 툴이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WorksCove ERD는 MySQL/MariaDB·PostgreSQL·Oracle·SQL Server 네 종류의 DDL 가져오기/내보내기와 DBMS 간 변환을 지원합니다.
테이블 명세서 문서를 제출해야 할 때. 검수나 납품에서 요구하는 컬럼 정의서 형식의 산출물이 필요하다면, 스키마에서 명세서를 바로 생성하는 기능이 있는 툴이 시간을 아껴 줍니다.
변경 이력을 버전으로 관리하고 싶을 때. 릴리스마다 스키마 버전을 남기고 비교하는 워크플로우가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툴로 옮기는 순서
옮기기로 정했다면 과정은 간단합니다. 순서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 ERDCloud의 내보내기에서 DBMS를 확인하고 SQL 다운로드를 누릅니다. 이때 PK 제약과 FK 제약 체크박스가 켜져 있는지 확인하세요. FK가 빠진 DDL로 옮기면 관계선 없는 다이어그램이 됩니다.
- 새 툴에서 SQL 가져오기를 열고 파일을 붙여넣습니다. 이때 가져오는 쪽의 DBMS 타입을 내보낸 쪽과 같게 맞춥니다.
- 테이블·컬럼·FK가 그대로 들어왔는지 개수를 대조합니다. 배치 정보는 DDL에 담기지 않으니 자동 정렬로 다시 잡습니다.
자세한 화면은 SQL to ERD의 실습과 동일합니다. DDL이 툴 사이의 공통 언어라, 한 번 익혀 두면 다른 툴로 옮길 때도 같은 순서로 하면 됩니다.
무료 툴 다섯 종의 전체 비교가 궁금하다면 무료 온라인 ERD 툴 5가지 비교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결국 어느 툴이든 직접 써 보고 자기 작업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ERDCloud는 그 후보 중에서 무료 협업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가진 툴이고, 위의 상황들에 해당한다면 다른 후보를 함께 검토해 보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ERDCloud는 정말 무료인가요?
공식 소개 문구가 "그리고 무료입니다"일 만큼 무료를 앞세운 서비스이고, 팀 실시간 동시 편집까지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상세한 정책은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공식 사이트에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회사 스키마를 올려도 되나요?
다이어그램의 공개/비공개 설정부터 확인하세요. 공개 다이어그램은 라이브러리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습니다. 테이블명과 컬럼명만으로도 서비스 구조가 읽히기 때문에, 실무 스키마는 비공개로 두고 계정 공유에도 신경 쓰는 게 안전합니다.
ERDCloud에서 다른 툴로 옮기려면 어떻게 하나요?
내보내기에서 SQL을 다운로드한 뒤, 옮겨 갈 툴의 SQL 가져오기에 붙여넣으면 됩니다. DDL이 툴 사이의 공통 언어라 테이블·컬럼·FK는 그대로 이동합니다. 다만 테이블 배치는 DDL에 담기지 않으니 옮긴 쪽에서 자동 정렬로 다시 잡아야 합니다.
AI(MCP) 연결은 무엇인가요?
ERDCloud가 2026년에 공지한 신기능으로, Claude Code나 Codex 같은 AI 코딩 도구를 MCP로 연결해 대화로 다이어그램을 만들고 편집하는 방식입니다. ERD 편집 화면의 AI 연결 버튼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